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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의 차이, 어떤 치료가 내게 맞을까?

by 잡다톡 2025. 5. 6.

15년간 복막투석을 경험하고 현재는 혈액투석을 받고 있는 실제 나의 시선에서, 두 치료 방식의 원리와 과정, 장단점, 일상생활의 차이를 경험한 환자로써 미치는 영향 등을 직접 비교합니다. 복막투석과 혈액투석 사이에서 고민 중인 환자들이 보다 현실적인 기준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의 차이, 어떤 치료가 내게 맞을까?

복막투석과 혈액투석, 생명을 지키는 두 길의 차이를 이해하자

만성콩팥병이 말기 단계(G5)에 이르면 신장이 더 이상 체내 노폐물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배출하지 못하게 되며, 이때부터 투석 치료나 신장이식이 필요해집니다. 그중 다수의 환자가 선택하는 치료가 바로 인공투석입니다. 인공투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병원에서 기계를 통해 혈액을 정화하는 혈액투석(hemodialysis)과, 복부에 삽입된 도관을 통해 체내 복막을 삼투압을 활용하는 복막투석(peritoneal dialysis)입니다. 두 방법 모두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치료지만, 투석 원리와 치료 과정, 빈도, 비용, 생활의 자유도 측면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혈액투석은 주로 병원 내에서 일주일에 3회 정도 받게 되며, 복막투석은 환자 스스로 집에서 하루 4회 이상 복부에 투석액을 주입,배출하는 방식입니다. 많은 환자들이 두 치료의 차이를 잘 모르거나, 병원 중심의 혈액투석만이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해 선택의 폭을 좁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복막투석은 초기에는 혈관 시술 없이 시작할 수 있고, 일상생활을 보다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의 개념과 작동 원리, 절차, 장단점, 생활에 미치는 영향, 추천 대상 등 실제 투석을 고민하는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핵심 정보를 정리합니다.

복막투석 vs 혈액투석: 치료 원리부터 생활 변화까지 전격 비교

1. 투석 방식의 기본 원리
- 혈액투석: 팔에 동정맥루를 만들어 혈액을 외부 인공막으로 뽑아 정화 후 다시 체내로 주입

- 복막투석: 배에 작은 도관(카테터)을 삽입한 뒤, 복강 내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복막을 통해 노폐물을 여과

2. 치료 장소와 방법
혈액투석: 병원 내 투석실에서 일주일에 3회, 회당 4시간 정도 진행

복막투석: 자택이나 직장에서 환자 본인이 스스로 하루 4회 수동 교환(CAPD) 또는 야간 자동 기계(APD)를 이용해 시행

3. 시술 및 준비
혈액투석: 팔에 동정맥루 수술 필요, 혈관 접근 어려우면 중심정맥관 사용

복막투석: 복부에 도관 삽입 수술 후 회복기간 필요

4. 장단점 비교

구분 복막투석 혈액투석
자유도 높음 (직장인, 학생에 유리) 낮음 (병원 중심)
시작 용이성 빠르게 시작 가능 혈관 수술 필요
합병증 복막염 위험 있음 저혈압, 혈관 문제 등
체력 소모 낮음 고강도 치료로 피로감 있음
비용 초기 비용 높고, 장기적 비용 절감 병원 이용료 지속 발생

5. 선택 기준
복막투석이 유리한 경우: 스스로 관리 가능하고 외래 방문이 어려운 환자, 직장/학교 다니는 사람, 혈관 접근이 어려운 경우

혈액투석이 적합한 경우: 복막 감염 이력자, 복강 내 수술 경력자, 자가 관리가 어려운 고령자

6. 감염 및 주의사항
복막투석: 매 교환 시 철저한 손 위생 필요, 복막염 예방 필수 혈액투석: 혈관 감염 주의, 투석 중 혈압 저하 시 즉시 대응 필요

내 몸과 삶에 맞는 투석 방법, 비교 후 선택이 정답입니다

복막투석과 혈액투석, 두 치료법 중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습니다. 두 방식 모두 생명을 유지하는 필수적인 치료이며, 각각의 장단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중요한 것은 환자 개인의 건강 상태, 생활 패턴, 가족의 도움 여부, 질병의 진행 속도 등을 고려해 나에게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복막투석은 일상생활의 자유도가 높고, 병원 방문이 적어 젊은 층이나 직장인에게 유리한 반면,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고 감염 위험이 있습니다. 반면, 혈액투석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직접 치료를 하므로 안정감이 있지만, 주 3회 병원 방문과 치료 후 피로감, 혈압 저하 등 단점도 존재합니다. 주치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두 방법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장기적인 치료 계획과 생활 관리 방안까지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투석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잘 설계된 투석 치료는 오히려 삶의 질을 지키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복막투석과 혈액투석 사이에서 고민 중인 분들에게 명확한 기준과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