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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감염률을 줄이는 위생 관리법: 깨끗함이 곧 건강입니다!

by 잡다톡 2025. 6. 19.

복막투석 감염률을 줄이는 위생 관리법

복막투석은 환자 스스로 집에서 투석 치료를 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감염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복막염(peritonitis)은 복막투석의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으로, 감염률을 줄이기 위한 철저한 위생 관리는 환자분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복막투석은 복부 내 카테터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 도관 부위와 투석액 연결 과정에서의 감염 관리가 생명과 직결됩니다. 다음의 위생 관리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철저한 손 위생 (Thorough Hand Hygiene)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감염 예방 수단입니다. 손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세균과 접촉하는 부위이므로, 투석 관련 모든 처치 전에 반드시 깨끗하게 소독해야 합니다.

  • 언제?
    • 복막액 교환 전후
    • 카테터 출구 부위를 만지기 전후
    • 드레싱 교환 전후
    • 화장실 사용 후, 식사 전후 등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손을 씻어야 합니다.
  • 어떻게?
    • 흐르는 물에 비누(항균 비누 권장)를 충분히 묻혀 손가락 사이, 손등, 손톱 밑까지 최소 20~30초 이상 꼼꼼하게 문질러 씻습니다.
    • 손을 깨끗이 헹군 후, 깨끗한 일회용 수건이나 건조기를 사용하여 완전히 말립니다.
    • 필요에 따라 알코올 기반 손 소독제를 사용하여 소독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2. 엄격한 무균 기술 (Strict Aseptic Technique)

미생물이 투석 시스템으로 유입되는 것을 완벽히 차단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복막액 교환 시에는 마치 수술하는 것과 같은 마음가짐으로 모든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 마스크 착용: 복막액 교환을 시작하기 전, 환자와 옆에서 돕는 보호자 모두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입과 코에서 나오는 비말이 투석 부위로 튀는 것을 방지합니다.
  • 멸균 장갑 사용: 교환 절차 중 멸균된 부분(카테터 끝, 투석액 연결 부위 등)을 만질 때는 반드시 멸균 장갑을 착용해야 합니다.
  • 소독액 사용: 의료진이 지시한 소독액(예: 포비돈 요오드, 클로르헥시딘)을 사용하여 카테터 연결 부위와 주변을 철저히 소독합니다. 충분히 건조한 후 다음 단계를 진행합니다.
  • 불필요한 접촉 금지: 멸균된 기구(카테터 끝, 연결관 등)는 절대로 맨손이나 다른 오염된 물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혹시라도 닿았다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고 새로운 멸균 물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 집중: 교환 중에는 대화나 다른 행동을 삼가고, 오직 투석 과정에만 집중하여 오염 위험을 최소화합니다.

3. 도관 출구 부위 관리 (Exit Site Care)

카테터가 몸 밖으로 나오는 출구 부위는 감염의 주요 통로가 될 수 있으므로 매일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출구 부위 감염은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매일 소독 및 드레싱 교체: 의료진이 알려준 방법과 소독액(예: 클로르헥시딘, 포비돈 요오드)을 사용하여 출구 부위를 매일 깨끗이 소독하고, 건조한 후 새로운 멸균 드레싱으로 교체합니다.
  • 건조 유지: 출구 부위가 습해지지 않도록 항상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땀이나 물에 젖었거나 오염된 드레싱은 즉시 교체해야 합니다.
  • 꼼꼼한 관찰: 매일 드레싱을 교체할 때 출구 부위 주변의 피부를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발적(붉어짐), 부종(붓기), 통증, 열감, 누런 분비물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도관 고정: 카테터가 흔들리거나 당겨지지 않도록 피부에 단단히 고정하여 외상으로 인한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

4. 청결한 교환 환경 (Clean Exchange Environment)

투석액 교환이 이루어지는 공간 자체도 매우 깨끗하고 위생적이어야 합니다.

  • 장소 선택: 교환은 먼지가 적고 조용하며 환기가 잘 되는 깨끗한 방에서 진행합니다. 반려동물이 있거나 통행이 잦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변 정리: 교환을 시작하기 전, 교환 공간 주변의 모든 불필요한 물건을 치우고, 테이블 등 표면을 깨끗한 천과 소독제로 닦아냅니다.
  • 환기 및 창문 관리: 교환 중에는 창문과 문을 닫아 외부 오염원(먼지, 꽃가루, 곤충 등)의 유입을 막고, 필요하다면 교환 전에 충분히 환기합니다.
  • 물품 준비: 필요한 모든 투석 관련 물품을 미리 깨끗한 곳에 준비해 둡니다.

5. 개인위생 (Personal Hygiene)

환자 본인의 청결도 감염 예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 목욕/샤워: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샤워나 목욕을 할 수 있습니다. 이때 카테터 출구 부위가 물에 닿지 않도록 방수 드레싱이나 특수 보호대를 사용하는 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의류: 깨끗하고 넉넉한 옷을 입어 도관 부위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합니다.
  • 손톱 관리: 손톱을 짧고 깨끗하게 유지하여 세균이 손톱 밑에 머물지 않도록 합니다.

6. 교육 및 정기 검진 (Education & Regular Check-ups)

지속적인 교육과 의료진과의 소통은 감염 예방의 핵심입니다.

  • 철저한 교육 이수: 복막투석을 시작하기 전 의료진으로부터 위생 관리법에 대한 충분한 교육을 받고, 궁금한 점은 반드시 질문하여 정확히 숙지해야 합니다. 주기적으로 교육 내용을 복습하는 것도 좋습니다.
  • 정기적인 관찰 및 보고: 위에서 언급된 감염 징후가 보이면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하여 조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기적인 병원 방문 시에도 카테터 출구 부위 상태를 의료진에게 점검받아야 합니다.

결론

복막투석 환자에게 위생 관리는 단순한 청결을 넘어선 생존 전략입니다. 위에 제시된 모든 위생 관리법을 철저히 숙지하고 일상생활에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복막염 및 기타 감염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투석 생활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환자분과 가족분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이 더욱 건강한 삶으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