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에서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단연 **복막염(Peritonitis)**입니다
감염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복막 기능을 저하시켜
복막투석 중단 및 혈액투석 전환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염은 예방 가능한 문제입니다
생활 속에서 지킬 수 있는 작은 습관들이 감염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복막염, 왜 그렇게 위험할까요?
복막염은 복막에 세균이나 진균이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복막투석 중에는 매일 복강 내로 투석액을 주입하고 배액 하므로
외부 환경과 체내가 연결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작은 실수나 부주의로도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통, 발열, 탁한 투석액, 오한 등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복막염이 반복되면 복막이 섬유화 되어 투석 효과가 떨어지고
장기적으로 복막투석이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1: 손 씻기만 제대로 해도 감염 50% 줄일 수 있다
복막투석에서 감염 예방의 첫 번째 수칙은 철저한 손 위생입니다
손을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에서 투석액 교환을 하게 되면
가장 쉽게 세균이 카테터를 통해 복강 안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다음과 같은 손 씻기 루틴을 일상화해야 합니다
단계 내용
준비 | 반지, 시계, 장신구 제거 |
물 사용 | 미지근한 흐르는 물 이용 |
비누 사용 | 항균 비누 또는 거품형 비누 사용 |
시간 | 최소 30초 이상 문지르기 |
순서 |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아래 손목 |
건조 방법 | 1회용 페이퍼타월 또는 전용 수건 사용 |
손 씻기는 감염 예방의 가장 강력하고 단순한 무기입니다
생활습관 2: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
투석 중 대화하거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
호흡기에서 나오는 미세 물방울을 통해 균이 튜브 연결 부위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감염을 차단하는 핵심적인 예방 수단입니다
| 착용 시점 | 교환 시작 전 착용 |
| 착용 위치 | 코와 입 모두 완전히 덮도록 착용 |
| 교환 후 제거 | 손 소독 후 마스크 제거 |
| 재사용 여부 | 일회용 마스크는 1회 교환마다 교체 권장 |
복막투석을 집에서 하더라도 의료 행위라는 인식으로 방역 수칙을 적용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3: 교환 공간은 반쯤 병원처럼 만들기
가정에서 복막투석을 시행하더라도
투석 교환 공간은 위생적으로 통제된 환경이어야 합니다
공간 조건 실천 방안
깨끗한 책상 또는 탁자 | 물건을 최소화하고 먼지 제거 |
통풍 조절 | 교환 중 창문은 닫고, 환풍기나 에어컨은 꺼두기 |
반려동물 출입 금지 | 교환 공간에는 반려동물 절대 출입 금지 |
항균 소독제 구비 | 알코올 스프레이 또는 소독 티슈 상비 |
교환 공간은 가정 내의 클린존으로 설정해 매일 동일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습관 4: 교환 도구 관리도 위생이 좌우한다
투석 도구나 소모품을 잘못 보관하거나 반복 사용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통로가 됩니다
도구 항목 관리법
카테터 | 샤워 후 부드러운 거즈로 닦고 항상 건조하게 유지 |
소독제 | 유통기한 확인, 알코올 농도 70~75% 유지 확인 |
장갑, 거즈 | 일회용 사용 원칙, 재사용 절대 금지 |
투석액 | 직사광선 피해서 실온 보관, 포장 상태 확인 |
도구 위생은 눈에 보이지 않는 감염의 문을 닫는 행동입니다
카테터 부위는 매일 관찰해 발적, 통증, 분비물이 있는지 체크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5: 감기, 상처도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투석과 무관해 보이는 사소한 질환도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감기에 걸렸을 때는 기침할 때도 반드시 마스크 착용
- 손톱 주변 상처, 벌레 물린 자국도 잘 소독
- 생리 중 여성은 투석 교환 시 더 높은 위생 기준 필요
- 치과 치료 시 감염 가능성 상담 후 항생제 사전 투여 고려
몸에 생긴 작은 문제도 복막투석 환자에게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조치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6: 손톱, 피부, 수건까지도 관리하자
위생 관리는 손 씻기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손톱 밑의 이물질, 오래된 수건, 장시간 착용한 옷 등도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항목 권장 습관
손톱 관리 | 짧게 유지, 네일아트 및 인조손톱 금지 |
수건 사용 | 교환 전용 수건 따로 두고, 하루 1회 이상 교체 |
피부 청결 | 샤워 후 카테터 부위 충분히 건조시키기 |
옷차림 | 소매가 짧고 먼지가 덜 묻는 면 소재 옷 착용 |
복막투석은 고도의 위생을 요하는 자가 의료 행위이므로
생활 전반을 위생 중심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생활습관 7: 교환 시간, 상태 기록으로 이상 조기 발견
복막염은 조기 발견이 치료 예후를 좌우합니다
특히 투석액이 탁하거나 복부 불편감이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에 알려야 합니다
투석 일지를 통해 매일 자신의 투석 상태를 점검하면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록 항목 예시
교환 시간 | 오전 9시 / 오후 2시 / 오후 8시 / 취침 전 |
투석액 색깔 | 맑음 / 혼탁 / 미세한 백색 혼탁 |
복통 여부 | 없음 / 배꼽 아래 묵직함 / 누르면 아픔 |
발열 증상 | 없음 / 37.5도 / 38도 이상 |
습관화된 기록은 예방과 조기 대응의 핵심 도구입니다
생활습관 8: 가족 교육으로 감염 위험 반으로 줄이기
복막투석은 혼자만의 치료가 아닙니다
가족이 기본적인 감염 관리 원칙을 이해하면
예방력이 훨씬 강해집니다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일 효과
교환 시 주변 활동 자제 | 공기 중 오염물질 유입 감소 |
청소 및 공간 정리 | 위생 환경 유지 |
장보기 시 손 소독, 마스크 착용 유지 | 외부 세균 차단 |
투석 교육 영상 함께 시청 및 실습 | 응급 상황 시 대처 능력 향상 |
가족이 감염 예방에 동참하면, 환자는 훨씬 안심하고 안정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결론: 위생은 선택이 아니라 복막투석의 일부
복막투석은 치료 기술보다 위생 습관의 질이 감염률을 결정하는 치료 방식입니다
감염 예방은 수술이나 약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며
오직 생활 습관이라는 반복된 실천만이 진짜 해결책입니다
복막염은 하루의 실수로 시작되지만, 회복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는 말처럼
작은 실천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복막투석의 성공 열쇠입니다
나와 가족의 생활 속 위생 문화를 철저히 점검하고,
복막투석=청결의 생활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투석 생활을 시작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