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투석은 자가 관리가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반복적인 투석 과정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은 매우 심각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복막염, 도관 감염, 복부 통증, 체액 불균형 등 자주 발생하는 복막투석의 부작용과 이를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되는 이유,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의료 전문가의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안내합니다.
복막투석 중 나타나는 몸의 이상 신호, 그냥 넘기면 위험합니다
복막투석은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있어 신장 기능을 대체해 주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혈액투석에 비해 자율성과 유연한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투석 과정이 반복되며 복부와 복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들 부작용은 초기 증상이 미미하거나 일상적인 불편함으로 오해되기 쉬워, 환자 본인이 무심코 지나치다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복막투석에서 가장 치명적인 합병증은 단연 복막염입니다.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도관 관리가 부적절하게 이루어질 경우 세균이나 진균이 복막강 안으로 유입되어 염증을 일으킵니다. 복막염은 단순한 복통이나 발열로 시작되지만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복막 기능이 저하되어 더 이상 복막투석을 지속할 수 없게 되거나, 전신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도관 삽입 부위 감염, 복부 팽만, 투석액 누출, 변비나 탈장, 전해질 불균형 등 다양한 이상 징후가 나타날 수 있으며, 일부는 단순 불편함으로 착각하기 쉬워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치료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복막투석 중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주요 부작용 증상들과 그에 따른 즉각적인 대처 방법, 병원 방문이 필요한 시점, 예방 수칙 등을 상세하게 안내합니다.
복막투석 중 자주 발생하는 주요 부작용과 그 경고 신호
1. 복막염(peritonitis)
- 증상: 복부 통증, 탁하거나 혼탁한 투석액, 발열, 오한, 메스꺼움
- 즉각 대처법: 투석액 외형 확인 혼탁 시 즉시 병원 방문
- 예방: 철저한 손 소독, 도관 연결부 멸균 관리, 교환 루틴 엄수
2. 도관 삽입 부위 감염
증상: 삽입 부위 발적, 고름, 통증, 열감
대처법: 감염 의심 시 즉시 의료진 상담 항생제 치료 필요
예방: 샤워 시 방수처리, 접착 드레싱 교체 시 무균 수칙 준수
3. 투석액 누출
증상: 도관 주변 또는 생식기 부위 습기 느낌, 피부 붓기
대처법: 투석 중단, 병원 내 도관 위치 확인 필요
예방: 과도한 복부 압력(기침, 운동 등) 피하기
4. 복부 팽만 및 탈장
증상: 아랫배가 비정상적으로 불룩해짐, 서 있을 때 통증
대처법: 교환 주기 변경, 투석액 양 감소 필요
예방: 무거운 물건 들기 피하고, 지속적 관찰 필요
5. 전해질 불균형
증상: 근육 경련, 손발 저림, 두근거림, 심한 경우 의식 혼미
대처법: 혈액 검사 후 보충제 투여 또는 투석액 조정
예방: 식단 조절, 복막투석 스케줄과 섭취량의 균형 유지
6. 소화기 이상 및 변비
증상: 복통, 가스참, 변비, 식욕 저하
대처법: 섬유질 식품 섭취 증가, 적절한 수분 섭취 유지
예방: 규칙적인 운동, 장운동 촉진 음식 섭취
가벼운 증상이 큰 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작은 변화도 예민하게 살펴야 합니다
복막투석은 환자 스스로 치료를 주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 효과만큼이나 이상 징후에 대한 민감성이 중요합니다. 대부분의 부작용은 초기에는 사소한 불편함이나 일상적인 피로감으로 나타나지만, 이를 제때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면 감염, 복막 손상, 치료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때론 치명적입니다. 특히 복막염과 도관 감염은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복막 기능 자체가 손상돼 복막투석을 중단하고 혈액투석으로 전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복막투석 환자는 자신의 몸 상태를 날마다 체크하고,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투석액 상태 점검을 통해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의료진과의 소통도 필수입니다.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바로 연락하고, 사진이나 투석액 상태를 공유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이 복막투석 환자분들이 일상 속에서 자신을 더 세심히 살피는 계기가 되고, 치료의 안정성과 삶의 질을 지키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몸이 보내는 작은 경고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