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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막투석, 투석액과 교체 주기 핵심 가이드

by 잡다톡 2025. 6. 3.

복막투석, 투석액과 교체 주기 핵심 가이드

만성 신부전으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는 신장 대체 요법이 필수적입니다. 이 복막투석은 환자 자신의 복막을 이용하여 체내 노폐물과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집에서 스스로 투석을 할 수 있어 일상생활의 자율성을 확보하는 데 큰 장점이 있습니다. 복막투석은 혈액투석과 달리 매번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없고, 투석 중 혈압 변화가 적어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복막투석을 성공적으로 지속하기 위해서는 복막투석의 원리, 투석액의 종류, 올바른 교체 주기, 그리고 발생 가능한 합병증 예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복막투석의 원리와 방법

복막투석은 인체의 자연적인 막인 복막을 필터로 활용하는 치료 방식입니다. 우리 몸의 복강(복부 내부의 공간)에는 복막이라는 얇은 막이 있는데, 이 복막에는 수많은 모세혈관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복막투석은 이 복강 안에 특수하게 제조된 복막투석액을 주입하여 일정 시간 동안 저류시키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복막을 통해 혈액 속의 노폐물(요소, 크레아티닌 등)과 과도한 수분이 확산과 삼투압의 원리에 의해 투석액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 노폐물이 충분히 투석액으로 빠져나오면, 해당 투석액은 다시 체외로 배출하고 새로운 투석액으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복막투석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CAPD)은 환자나 보호자가 직접 투석액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보통 하루에 3~4회(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 투석액을 교환하며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번에 2리터 정도의 투석액을 사용합니다. 둘째, 자동복막투석(APD)은 밤에 잠자는 동안 자동복막투석기를 연결하여 기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4~5회 투석액을 자동으로 교환해 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낮 동안 투석액 교환의 번거로움을 줄여주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특히 유용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두 가지 방법 모두 병원이 아닌 집에서 스스로 투석을 진행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복막투석액의 종류와 특성

복막투석액은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투석액은 주로 노폐물과 수분을 제거하기 위한 삼투압 물질과 전해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삼투압 물질은 포도당입니다. 포도당 농도에 따라 투석액의 종류가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1.5%, 2.5%, 4.25% 등의 농도가 사용됩니다. 포도당 농도가 높을수록 삼투압이 강해져 더 많은 수분을 제거할 수 있지만, 장기간 고농도 포도당 투석액을 사용하면 복막 손상이나 체내 포도당 흡수로 인한 혈당 상승,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포도당 투석액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투석액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아이코덱스트린을 함유한 투석액은 포도당 대신 포도당 중합체를 사용하여 삼투압을 오래 유지하며, 특히 장시간 저류 시 효과적인 수분 제거를 가능하게 합니다. 아이코덱스트린 투석액은 포도당 투석액에 비해 체내 흡수량이 적어 혈당 조절에 유리하고, 체지방 축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탄산염을 포함하여 인체에 더 생체 적합하도록 만든 투석액도 있습니다. 이는 복막 손상을 줄이고 복막의 기능을 보존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의 신체 상태, 복막 투과율, 당뇨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료진이 가장 적합한 투석액을 처방하게 됩니다.

복막투석액 교체 주기와 관리

복막투석액의 교체 주기는 환자의 개별적인 상태와 투석 방법에 따라 결정됩니다. 지속성 외래 복막투석(CAPD)의 경우, 일반적으로 하루 3~4회 투석액을 교환하며, 각 교환 시 투석액을 복강 내에 4시간 이상 저류시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잠들기 전 총 네 번 교환하는 스케줄을 따르기도 합니다. 이는 투석액이 복강 내에서 노폐물과 수분을 충분히 흡수할 시간을 주기 위함입니다. 밤에는 8~12시간 동안 저류시키는 경우가 많아 낮 동안의 활동에 제약을 덜 받게 됩니다.

자동복막투석(APD)의 경우, 환자가 잠든 밤 시간 동안 기계가 자동으로 여러 번 투석액을 교환합니다. 보통 밤에 8~12시간 동안 3~5회 정도 투석액을 교환하며, 기계가 정해진 프로그램에 따라 배액 및 주입 과정을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이로 인해 낮 시간에는 투석액 교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학교나 직장 생활을 하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투석액 교환 시에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깨끗하고 조용한 환경 조성 등 감염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복막염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투석액 교환에 필요한 시간은 주입 5~10분, 배액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복막투석 시 식단 관리와 합병증 예방

복막투석 환자는 건강한 투석 생활을 위해 식단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복막투석을 통해 단백질이 일부 손실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양의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인 함량이 높은 유제품, 견과류, 잡곡류 등은 섭취량 조절이 필요하며, 인 결합제를 함께 복용하여 인 수치를 관리해야 합니다. 투석액에 포함된 포도당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으므로, 설탕, 사탕, 꿀 등의 단순당 섭취는 줄이고 빵, 떡, 감자, 고구마 등 탄수화물 섭취량을 조절하여 적정 열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막투석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은 복막염입니다. 복막염은 투석 과정에서 세균이 복강 안으로 침투하여 발생하는 감염으로, 배액 된 투석액이 혼탁해지거나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복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석액 교환 시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도관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또한, 혈압 관리, 체중 조절, 적절한 운동도 중요합니다. 의료진과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운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정기적인 혈액 검사를 통해 칼륨, 인 등의 전해질 수치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한 복막투석 생활은 올바른 관리와 꾸준한 노력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